장계현과 템페스트는 70년대 후반에 방송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었지만, 나이트 클럽에서는 꽤 알려진 밴드였지요. 장계현씨가 코수염을 기르고 트럼펫을 들고 나와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. '코 맹맹이' 소리도 특이했고요.
이 밴드는 그동안 해체하지 않고 미력하나마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었나봐요. 올해부터 '추억의 팝 페스티발'을 여러 곳에서 열고 김도향, 현미, 이런 가수들과 순회공연도 하고 있고요.
바야흐로 한국도 '복고의 시대'가 온 것 같습니다. 미국도 2002년부터 미국도 잊혀진 옛 밴드들이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고 있지요. 하긴 흑인음악 계열의 힙합, 랩에 질릴 때도 되었지요. 이 음악이 30대 이상을 라디오에서 멀어지게 한 음악입니다. 요새는 올디즈 붐을 타고 30대 이상이 음반을 구입하는 주요 소비층이 되었고요. 음반사들이 이들을 무시하면 이젠 돈을 못 법니다. 흐흐.